[인물탐방시리즈] 이율리 시인 ‘서산아리랑’ - '2020 대한민국 가곡·합창제' 무대 올라

 

 

고향을 사랑하는 시인의 직품이 합창곡으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의 그리움의 원천은 고향 서산이다. 태어나고 자라난 곳, 지금도 무시로 찾아가면 아버지께서 반겨주시는 곳. 해외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서울에 살고 있어도 된장찌개처럼 구수한 사투리, 정다운 이야기가 꽃피는 곳, 내 고향 서산은 늘 말간 그리움으로 마음속에 낮달처럼 떠 있다.”며 정감 있게 소감을 말한 이율리 시인.

서산 지곡면 출신 이 시인이 가사를 쓴 작품이 최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가곡·합창제'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이 시인의 '서산아리랑'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서산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그는 25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몇 해째 서울살이를 하고 있지만 '서산아리랑'은 생각만 해도 포근한 어머니 품처럼 따사롭고 정겨운 고향 서산에 주는 선물과 같다.

고향에 대한 작품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이율리 시인은 “젊었을 땐 바쁘다 보니 부모와 고향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으나 나이를 먹을수록 홀어머니와 고향이 자꾸만 그리워져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가고 싶어졌다. 그래서 올해는 매주 한 번씩 모친을 찾아가 늙어가는 어머니 얼굴을 살펴보며 주변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고 서산의 논·밭·거리를 계속 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어머니와 서산을 소재로 시·수필·소설을 쓰던 그는 올해 들어선 서산을 소개하는 가곡 가사를 쓰게 됐다. 18만 서산시민들이 자부심을 품으며 부를 수 있는 서산 관련 합창 가곡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로 나온 작품이었다.

작품이 합장곡으로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이 시인은 “한국작사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몇 편의 가곡을 작시하였다. 드높은 하늘 아래, 맑은 솔바람소리 들리는 늦가을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 시를 지었다. 그리고 한국작곡가협회에서 활동하는 이하나 작곡가를 통해 흥겨운 합창곡으로 태어났다.”고 말한다.

‘서산아리랑’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는 “고향 서산에게 주는 나의 소박한 선물이랄까?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사랑 받으며 위로해준 ' 아리랑'의 정서와 눈 감아도 눈을 떠도 그림처럼 떠오르는 고향의 모습을 버무려, '대한민국 가곡 합창제' 발표곡으로 내놓아 더없이 기쁘다. 서산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는 '서산아리랑' 이 되기를 고향 들길을 타박타박 걸으며 소망해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율리 시인은 수필가이자 작사가이며 한국가곡 작사가협회·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문예총 종합예술시화전에 참가했으며 대한민국 청소년지도자 대상의 수필 부문에서 수상했다. 공저로 '문학과 사람1-2'·'한국 대표 서정시선' 등 다수가 있다.

 

<이율리 시인/작사가가 걸어온 길>

충남 서산시 지곡면 출생

한국가곡 작사가협회회원

한국문인협회회원

한인문예총 종합예술시화전

대한민국청소년지도자대상

공저 <문학과 사람1. 2> <한국대표서정시선>외

창작가곡 <그리움은 내 가슴에> <서산 아리랑> <봄봄> 외

(전)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사무처

종로서적 출판 편집부

 

진행/ 김광현 편집자문위원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