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30일 당진시 석문면 삼봉4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산물 판매를 위한 ‘목요장터’가 열렸다.

 

 

[농촌현장탐방] 당진시 석문면 삼봉4리 마을회관 앞 - 농산물 판매 위한 ‘목요장터’ 운영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소비가 급감하고 학교급식용 우수농산물의 판로마저 막혀 농업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우리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지역사회에서 벌어져 학교급식용 우수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농산물과 함께 급식납품용 농산물인 오이, 감자, 양파, 대파, 마늘 등 다양한 우수농산물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는 장터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어렵게 생산한 농산물이 안정적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업인들이 판로걱정 없이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통될 수 있는 산지유통기반 확충과 판로 개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30일 당진시 석문면 삼봉4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산물 판매를 위한 ‘목요장터’가 열렸다. 이 장터는 지역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매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판매하는 장터로 판로가 부족한 농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매주 목요장터를 열고 있는 김병환 이장은 “지역 농민들에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도 저렴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게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마을일도 많지만 지역경제가 돌아가야 한다는 목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농산물을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 비대면 판매망 시급

이처럼 지역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적극적인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바이러스 염려 때문에 소비자들이 장터에 나오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있어 직접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판매망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판로개척에 적극적인 서산시의 경우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축제, 급식납품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서울(양재, 목동)과 부천, 대전 등 주요 도심의 대형백화점과 물류센터를 통해 5톤 규모의 농특산물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또 지난 3월 4월 7월 세 차례에 걸친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포함, 총 1억5천만원의 지역 농산물과 특산가공품 30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원예산업 통합마케팅의 일환으로 추진한 서울, 대전물류센터 특판전에서 서산6쪽마늘 11톤(약 6천만원)을 판매했다. 특히 서산6쪽마늘은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그 가치를 증명했다. 현재 서산6쪽마늘이 항암ㆍ항균 효과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타지역 농협과 건강식품기업, 대기업 등에서 대량 구매가 이어져 현재 50톤이 판매되는 등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4일간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점과 17일부터 7일간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에서 추진한 농특산물 특판전에서 약 2천여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직거래 행사는 현장 판매효과도 있지만, 서산시 우수 농산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는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지역 농식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특판전을 비롯해 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상반기부터 서산시연합사업단과 연계, 대형유통업체를 발굴해 약 9600톤의 지역농산물 대량납품을 추진 중이다. 8월부터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비대면 판매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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