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한국서부발전 신입사원 면접, 돈 드는 정장 대신 단체유니폼으로

충남 태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 2020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청년 공감' 면접을 시행하여 응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서부발전은 모든 면접 응시자들에게 단체유니폼을 지급했다. 이는 청년들이 면접을 위해 정장을 구매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복장선택과 관련한 심리적인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면접관들에게는 면접자들의 외모, 복장 등 외적요소에 따른 판단 가능성을 줄여 공정한 면접이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면접장 특유의 경직되고 불편한 분위기를 해소하고자 면접장 내 응시자 호칭을 변경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준수하는 서부발전은 기존에는 수험번호로 응시자들을 호명했으나, 이번 채용부터는 면접 당일 무작위로 닉네임을 부여하고 면접관들도 수험번호 대신 닉네임을 호명함으로써 면접 분위기가 한결 편안하게 바뀌었다.

또한 응시자 상당수가 비수도권 출신으로 면접 장소인 서울까지의 왕복교통비가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감안, 면접 교통비를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하여 교통비 부담도 경감시켰다.

가장 중요한 코로나19 대응 보건 및 방역을 위해 모든 응시생 및 면접진행요원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체크, 손 소독, 문진표 작성을 하였으며, 면접 진행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였다. 또한 유증상자 발생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화상면접장소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응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였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취업시장이 침체돼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ˮ면서 "면접 단체유니폼 지급 등에 대해 응시자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지속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응시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변화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ˮ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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