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학교 국중석 선생

[좋은 책을 만나자]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오는 12일 출간 기념 북콘서트

 

꾸준히 수학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목소리를 냈던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이 오는 12일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사교육걱정'은 수학 수업의 혁신을 위한 중학교 대안 수학 교과서 제작 5개년 계획을 지난 2016년 7월 19일 발표하여 전국수학교사모임의 교육과정연구팀과 함께 대안 교과서에 대한 기획과 기본 모형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 2년간 38명의 집필진들의 치열한 고뇌와 17개 실험학교 교사들의 새로운 도전, 교실 수업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1694명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보여준 놀라운 생각들을 모아 씨름한 끝에 대한민국 최초의 대안 교과서 ‘수학의 발견’이 탄생하였다.

검정 수학 교과서와는 철학부터 다른 대안 수학 교과서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의 발견을 학습자인 학생들에게 맡기고 스스로 수학적 사고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흥미와 성취감이 강력한 학습 동기로 작용하여 잠들었던 수학 교실이 왁자지껄 깨어나는 변화를 발견하였다.

실제로 ‘수포자’ 문제로 대변되는 수학교육의 문제는 우리 교육의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깊은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이 필요한 4차 상업혁명시대에 전혀 걸맞지 않는 일방주입식 수업과 오지선다형 찍기 시험으로 점철된 수학교육의 문제점은 그동안 해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기존 교과서는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교재로 교과서의 문제는 곧 공교육의 정상화를 저해하는 장애가 될 것이므로 사교육걱정은 과거와 같은 검정제 교과서로는 지금과 같은 교사 중심의 일방 주입식 수업을 탈피하기 어렵다.

이에 학생의 수학적 역량 개발과 과정 중심 수업 및 평가를 이끌 수 없기 때문에 민간에서 대안 교과서를 만들어 교과서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였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수학으로 고통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간절함이 후원금 모금으로 이어졌고 그 관심과 애정에 힘입어 대안 수학 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었다.

‘생각이 터지는 수학 교과서’라는 부제는 놀랍게도 집필진도 실험학교 교사, 편집자도 아닌 이 책을 공부한 학생들의 소감에서 나왔다. 사교육걱정은 대안 수학 교과서를 미리 경험한 학생들과 교사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주도권을 학생들에게 돌려줄 때 수학의 본질과 가치가 의미 있게 터져 나온다는 것을 확실히 경험했다.

대안 수학 교과서의 주요 특징은 △교사 중심의 일방주입식 기술이 아닌 자기 주도적 발견이 가능한 교과서, △용어 사용 등에 있어서 학생의 배움을 중심으로 하는 교과서, △지식 중심으로 서술된 것이 아닌 풍부한 사고력이 중심이 되는 교과서, △출발선을 맞추기 위한 복습 과정이 살아있는 교과서, △계산과 절차 위주의 문제보다 사고를 요하는 문제를 충분히 담은 교과서, △개념들이 각각 분절된 것이 아닌 개념의 연결성을 가르치는 교과서를 목표로 한다.

학생들 스스로 수학적 사고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흥미와 성취감이 강력한 학습동기로 작용하여 잠들었던 수학 교실이 깨어나는 변화를 발견하였으며,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대안적 방법은 누구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한 현 시점에 교사들에게 대안 수학 교과서 ‘수학의 발견’이 그 실마리를 풀어줄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꿈의학교 국중석 선생은 “2012년부터 서산에 있는 기독교 대안학교 꿈의학교에서 고등수학교사로 재직 중에 2016년에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에서 주관하는 중1, 중2, 중3 대안 수학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였다.”며 “이 대안교과서를 통해 60년간 변하지 않은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더이상 수포자가 생기지 않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뉴스통신 권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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